승아가 515일째 되는 날.
승아엄마의 지시(?)로 과천에 있는 서울랜드에 가게 되었다.
집에서 19km밖에 안되는 거리지만 서울시내의 꽉 막힌 도로 덕분에 1시간이상 소요되었다.
점심시간 전이라 그런지 주차장에 어느정도 여유는 있었다.
이번에 가서 알게된 건데
주차장들 사이에 있는 가로수 밑에 인도가 있는데
인도 위에다가 주차를 할 수 있게 되어있었다.
나는 그사실을 모르고 땡볕에다 세워놓고 걸어갔지만
가다보니 그런 좋은 자리들이 있었다.
걸어서 10여분 갔더니 매표소가 있었다.
사람이 표를 끊어주는 매표소는 줄을 서있는데
저렇게 무인발권기 앞에는 사람이 없었다.
구석에 있어서 잘 안보였나~ ㅎㅎ
입장료는 인당 5천원
우리딸은 어려서 그런지 돈을 안내도 된다는 ㅋㅋㅋ
사람이 많은것 처럼 보였는데 막상 가보니 금새 들어가더라는..
표도 제대로 확인안하더만.
아무튼 이날은 너무 더웠다.
앞으로 날씨 좀 흐릴 때 가던지 해야지 이거 원...
동물들도 더워서 집에서 안나왔다.
어디있니 원숭이들아...
맨날 책에서 보던 원숭이들 구경좀 시켜줄랬더니
한번쓱 돌더니 들어가버렸다
지들도 덥겠지..
하마도 보고
별로 감흥이 없는지 떼를 쓰기 시작하는 승아양~
아빠눈에는 그저 이쁘기만하다.
집에 돌아와보니 양 팔이 뻘겋게 익어서
따끔거린다.
그래도 우리딸에게 좋은 추억이 되었다면 만족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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